부산일보 기사 펌- "프로야구가 부럽지 않습니다."
글쓴이 : 호크스총무   조회(2094)   등록일 : 2005-02-19 오후 6:05:00

부산사회인야구 참가팀 13년만에 11배로
" 야구사랑 프로보다 낫죠"
2005리그 10개월 대장정 내일 개막
66개 팀 1천500여 마니아 출전 신청
올 462 경기 … 구장 확보 최대 어려움

"프로야구가 부럽지 않습니다." 전국 최대 규모의 동호인 야구 잔치 한마당이 부산에서 펼쳐진다. 66개팀 1천500여명의 '야구 마니아'가 출전하는 KT메가패스배 부산사회인야구리그 2005시즌이 20일 개막,오는 12월까지 10개월간 대장정에 들어간다.

부산 사회인 야구는 마니아 증가로 매년 크게 성장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부산사회인야구리그 경기 장면.
PS야구연맹(회장 남부삼·47·제일스포츠 대표·얼굴사진) 주최로 열리는 이 대회는 지난 1992년 출범한 이래 올해로 14번째 시즌을 맞아 규모가 11배로 껑충 뛰었다. 프로야구와 초·중·고교·대학 등 엘리트 야구 인기는 해마다 시들어가지만 즐기면서 하는 생활 야구는 날로 저변이 넓어지고 있는 것.

대회가 창설된 첫해 출전팀은 불과 6개였다. 미미한 시작이었지만 알찬 운영으로 해마다 참가팀이 늘어나 지난해 51개에 이어 올해는 최다인 66개에 이르렀다. 참가를 희망하는 팀이 계속 늘어 앞으로 몇년 내에 100개팀을 돌파할 것으로 연맹에서는 보고 있다. 남 회장은 "PS연맹 출범 이후 부산에 사회인 야구 붐이 일어 지금은 부산에서 PS연맹 말고도 모두 15개리그에 200여개팀이 활동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부산사회인야구리그의 한 해 예산은 부산의 웬만한 체육단체 수준을 뛰어넘는 1억4천여만원. 예산은 각 팀에서 내는 회비로 충당한다. 팀이 너무 많아 수준에 맞춰 매직,드림,루키리그로 나눠 일요일마다 대회를 운영한다. 올해 정규시즌 총 경기수는 462경기. 프로야구(올해 504경기)와 맞먹을 정도. 정규시즌을 마치면 리그별로 포스트시즌까지 거행,챔피언을 가린다. 연맹에서 임금을 지급하는 전문 심판진도 자체적으로 확보,지난 12~13일에는 부산외대 학생회관에서 자체 선발 심판 강습회를 열기도 했다. 인터넷 홈페이지(www.psba.or.kr)는 한국야구위원회(KBO)보다 낫다는 평가를 듣는다.

등록선수를 보면 프로야구 출신에서부터 학교 졸업 때까지 야구공 한번 구경하지 못한 사람까지 있다. 나이도 20대에서부터 50대까지 천차만별이다. 팀도 대학 동창,회사 동료는 물론 단순히 야구를 좋아해 모인 팀까지 각양각색. 때로는 한 경기에 30~40점이 나오기도 하고 팽팽한 투수전 끝에 1~2점 승부가 갈리기도 한다. 프로 출신과 아마 선수들의 기량 차이를 고려,정식 선수 출신은 출장 이닝수 등에 제한을 받고 기록 집계도 별도로 한다. 지난 2003년의 경우 최다승 투수가 한 해에 12승을 올려 프로야구 선수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올해로 14년째를 맞은 부산사회인야구리그의 고민은 운동장 확보 문제. 남 회장은 "리그마다 주말에 운동장을 못 구해 시내 각 학교를 찾아가 통사정한다. 운동장 문제만 해결되면 야구 동호인들이 마음놓고 야구를 즐기게 되고 저변도 더욱 넓어지게 될 것"이라며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 등에서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이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했다.

남태우기자 leo@busanilbo.com



입력시간: 2005. 02.1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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