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 야구공의 실밥이 빨간색인 이유는?
야구 규정 1.09항을 보면 '공은 코르크, 고무 또는 이와 비슷한 재료로 만든 작은 심(芯)에 실을 감고 흰색의 말 가죽 또는 쇠가죽 두 쪽으로 이를 싸서 단단하게 꿰매 만든다. 중량은 141.7~148.8g(5.0~5.25oz), 둘레는 22.9~23.5㎝(9.0~9.25inch)로 한다'로 나온다. 실 색깔에 대한 규정은 따로 없는데 메이저리그 역시 동일하게 적용된다.
야구 초창기 시절에는 온갖 색깔의 실이 사용됐다고 한다. 이후 1930년대부터 야구공을 만드는 가죽의 색깔을 하얗게 하면서 실도 붉은색으로 굳어지게 됐다. 이전까지는 약간 누르스름한 가죽이 사용되었는데, 당시 야간경기가 보편화되기 시작되면서 공이 더 잘 보이도록 가죽을 하얗게 만들어 사용하게 된 것. 그러자 흰색을 배경으로 선명하게 보이는 빨간색 선호하게 되면서 빨간색이 굳어졌다고 한다. 이후 몇몇 공 제조업자들이 검은색 등 다른 실로 공을 만들어 보았으나 선수들 특히 투수들이 싫어하는 바람에 원래의 빨간색으로 되돌아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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