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갈매기' 호세, 5년만에 롯데 컴백
글쓴이 : 이태윤   조회(1432)   등록일 : 2005-12-18 오후 9:10:00


'검은 갈매기' 펠릭스 호세(40, 도미니카공화국)가 다시 한국 땅을 밟는다.

롯데는 18일 역대 한국프로야구 최고용병으로 꼽히는 호세와 연봉 23만달러, 사이닝 보너스 7만달러에 입단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호세는 지난 99년과 2001년 이후 세번째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됐으며, 5년만에 다시 한국 프로야구에 컴백하게 된다.

지난달 부터 이달 초까지 호세의 도미니카 윈터리그 경기를 직접 관전하고 온 롯데 스카우트팀은 "호세의 기량이 나이와 무관하게 여전하며 한국 프로야구에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스카우트팀은 호세가 올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홈런 4개를 추가, 개인통산 홈런 60개로 역대 리그 통산 최다홈런(종전 59개)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호세는 롯데 입단을 확정한 뒤 "5년만에 한국야구에 복귀하게 돼 너무 설레고 기쁘다. 내년 좋은 성적으로 롯데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호세는 한국프로야구에서 통산 타율 3할3푼3리에 홈런 72개, 224타점의 화려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99년에는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호세가 한국 프로야구에서 뛰는 동안 99년 10월20일 롯데-삼성의 플레이오프 7차전에서 '관중석 배트 투척 사건'과 2001년 9월18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삼성전에서 '배영수 폭행사건'을 일으켰던 '전과'가 있고, 이중계약 파문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영구 징계 처분 등을 받은 전력 때문에 이번 복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하지만 롯데 입장에서는 몇년간 호세의 재영입을 추진했다 무산되면서 실추됐던 이미지를 되살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며 스카우트팀의 보고대로 기량이 여전하다면 내년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목표에 상당한 전력 보강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호세는 내년 1월말 입국해 호주에서 비자를 취득한 뒤 2월 초 골드코스트에서 열리는 팀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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