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회의 허탈함을 뒤로하며..
글쓴이 : 사무국장박증환   조회(3339)   등록일 : 2009-03-25 오후 3:10:00

3월 한달간 우리 야구인들 뿐 아니라 전국민이 손에 땀을 쥐며, 승리의 기쁨으로

즐거웠던것 같습니다. 어제 결승전을 끝으로 비록 안타깝게 준우승을 하기는 했지만,

정말 훌륭한 경기를 한 대표팀에 보내는 박수를 아낄수가 없었던것은 모두 같은 맘일것입니다.

신문 tv 인터넷 가릴것 없이 한국대표팀의 선전을 앞다투어 보도를 했습니다.

그중에는 간혹 일본, 미국과 고교팀의 수를 비교하거나, 구장을 비교하는 등 우리나라

야구현실을 이야기하곤 했지만, 모두가 승리, 그리고 특정선수의 선전등을 보도하는 내용들이

항상 우선이었습니다.

일본은 우리나라 고교팀의 100배에 가깝고, LA만해도 고교팀이 우리나라 고교팀보다

많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여기서, 이러한 상황에 이만큼의 선전을 마냥 기뻐만 한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정말 서글픈

맘이 들었습니다.

어제 9회말 동점이 되자 일본팀 감독의 표정을 모두 보셨을 겁니다. 피식하며 웃는 모습

해석은 각기 다르지만, 한마디로 웃음을 던진건 사실입니다.

지독하다, 대단하다. 이렇게 힘든가 하는 등등의 웃음이 내포되었다는 말들을 합니다.

하지만, 제가볼때는 아주 나이많은 어른이 어린애의 대견함을 보고 어쩌면 어른보다 더

큰 생각을 할때, 놀랍구나 하는 뜻의 웃음이 아니었는가 하는 생각이 됩니다.

야구경기는 흔히들 3의 전력으로, 7을 이길수있는 유일한 스포츠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물론 3의 전력으로 7을 이길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그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 일본을 두번이나 이겼습니다.

세계적인 수준에 왔다. 일본과 대등하다. 틀린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세계대회에서

이만큼의 우수한 성적이 말하듯이 분명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그 선수들의 어깨가 너무 무겁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초등학교 야구시작부터 모든 대회가 토너먼트로 구성되어 고교 대학을 졸업할때까지

정말 수많은 토너먼트에 길들여진 우리나라 한국의 아마 그리고 현역의 프로선수들입니다.

특히 코칭스텝 지도자는 여기에 선두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야구의 큰 성과가 프로야구로 이어져서 올해역시 작년못지않은 프로야구의 흥행을

기대하는 이들 또한 많이 있습니다.

프로야구의 흥행 이 역시 눈에 보이는 수치에 불과합니다. 부산의 롯데 그리고 한두팀 의

흥행이 전체를 이끌 정도밖에 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 4구장 경기가 열리면 부산의 롯데경기

관중수보다 3경기의 관중수가 적은 경우가 허다한것 같습니다. 한국민은 야구 축구의 팬이기보다

애국자에 가깝다라는 외국언론의 보도가 갑자기 생각납니다.

국가대항전인 만큼 국가에서 최고의 선수들만 뽑아가서 대회를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결승전에 최선을 다하는 우리대표 선수들의 모습이 조금은

안타깝게 보였습니다. 실력차를 다른 무언가로 극복하려는 눈에 불을 킨 모습이

장하다, 자랑스럽다 말할수 없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한국야구위원회가 있고, 대한야구협회가 있습니다.

즉, 프로와 아마가 나뉘어져 있지요. 얼마전 결별선언 비슷한 것까지 했습니다.

프로와 아마간의 교류나 협력 자체가 없어진거나 다름이 없다는 것입니다.

대한싸이클연맹, 탁구연맹 유도연맹 등등의 체육단체의 협회장은 모두 기업인입니다.

하지만, 유독 야구만큼 특히 아마야구협회장 만큼은 이러한 기업인을 찾아 볼 수 없다는 것

입니다. 이 이유는 저도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우리나라 아마야구의 현주소이기도 합니다.

4천만명이 한번쯤은 야구선수의 꿈을 키운 일본과

4만 아니 2만도 안되는 한국야구의 꿈을 꾸고 있는 현실에서 결승진출을 하고

점수가 5-3이라고 해서 일본과 대등한 경기를 했고 이제는 같은 수준에 까지 왔다라고

하는 말은 그저 위안일뿐, 아무것도 아닌것입니다.

이번 우리나라 대표선수를 제외하고 제2의 대표팀을 만들고,

일본역시 제2의 대표팀을 만들어 경기를 한다면 그 결과는

말할 필요도 없을것입니다. 물론 제2의 대표팀을 구성해서 하는 세계대회는 없겠지만,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다윗에게 힘과 박수를 보내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다윗의 열정과 노력 투지에 대한 기대를 접도 우리도 이제 골리앗이 될때가 아닌가 생각

합니다.

좋은 조짐은 전국 각지에서 보이고 있습니다.

유소년 야구팀의 줄이은 창단,,

그리고 나아가서 중학교 야구팀 500개, 고교야구팀 300개 대학야구 100개

프로야구팀 20개

정말 이정도는 되어야 경기결과와 관계없이 일본에 대패를 수없이 당한다 해도

대등한 수준에 왔다 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정말 야구계의 높으신 분들의 대동단결과 프로구단의 미래 지향적인 플랜이 동반되어

일본전에 5번에 모두 다른 에이스급 5명의투수가 한경기씩 나갈수 있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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