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문으로만 듣고 있었지만, 이번 천하무적 야구단과의 경기에 있어
많은 팀들 혹은 관계자께서 오해를 하시거나, 왜 특정팀이 공지없이 하게되었는가
하는 의문이나 불만의 목소리가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평생한번 있을까 말까한 좋은 기회라는 점에서 사회인야구인이라면 꿈의 경기가
아닐수 없다는 것을 잘알고 있습니다.
진행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8월초 방송국 작가로 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상황설명을 하시고 전국투어 첫번째 부산방문
예정인데, 운동장 심판 기록 상대팀에 대해 협조를 구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운동장은 기타 사정으로 저희가 확보를 할수 없으니 평일이니 만큼 부산에 가능구장
사직, 구덕, 동의대, 개성고 중에서 직접섭외를 하는 것이 더 빠를 것이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심판 및 기록은 제주 경기 지역에서도 협조를 해주셨다고 해서, 심판이사님께 말씀드려
협조사항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다음은 상대팀 섭외부분입니다.
우선 조건이 3부 1위팀또는 우승전력이 있는 팀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회사나, 특정 단체가 아닌 순수 동호인 개인별 직업 다양한 팀으로 추천을 해달라는
요구가 있었습니다. 이미 우리연맹 홈페이지를 보고 일요리그 3부팀 중에서
선택을 하겠다고 하시고 그래서 제가 3팀정도를 추천하고 팀의 특성및 우승전력 등 구성원의 직업
나이 등을 알려드렸습니다.
그리고 한주 뒤에 연락이 와서 프랜드 팀이 가장 적합한 팀이라면
직접 프랜드팀과 연락을 해서 진행을 하겠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팀 섭외 과정은 여기서 끝입니다.
제가 관여를 하고 특정팀을 지정한것이 아니라 방송국에서 조건을 제시하고
그에 맞는 팀 3팀을 자료로 보낸다음 방송국에서 선택을 한것입니다.
왜 토요리그 팀은 안되는가 하시는 분들 역시 있었습니다. 하지만,
첫번째 조건이 전국적인 사회인야구 판도에 선수출신이 가장 적거나 출전하지 않는
3부팀이 우선이 된것입니다.
우리연맹의 토요리그는 1부 2부 구분이 없으며 방송국에서 역시 대상팀에서 우선 제외시킨다음
3부리그 팀을 대상으로 한 전국투어라는 조건이 있었습니다.
제가 지정하고 추천을 한다고 해서 가능한 상황이 아니었으며 방송국에서 여러가지를
고려하여 선택해서 진행된 시합이었습니다. 이부분에 대한 오해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정말 올 가을 및 겨울에는 사회인야구 전쟁이라고 표현을 해도 될만큼 많은 일들과
전화문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남구지역에서 야구좀 하려는데 백운포 구장을 사용하게 해주면 구청에 민원을 넣지 않겠다
사회인야구팀 부산에 몇팀이나 되길래 이렇게 운영을 하는가
구장을 만들려고 하는데 같이 좀 가서 땅보고 리그를 하나 만들어 달라
꼭 여기에 가입안하면 야구못할줄 아느냐 나도 힘이 있다
친분이 있으니 다른팀은 몰라도 우리팀은 1차 2차 참가비 좀 연기해달라
그 많은 팀중에 우리한팀 늦게 낸다고 표시나는가
그만한 돈이면 뭘해도 될텐데 이런 운영방법으로 해서되겠는가
우리는 신생팀인데 ps연맹에 꼭 선착순으로 가입을 해야 되는가
이렇게 제한을 하고 선착순 해서 야구하고 싶은 팀 못하게 할 권리가 있는가
정말 이제는 전화자체를 받지 않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전화를 받지않으려고 합니다.
이번 천하무적 야구단 경기를 통한 저팀이 왜 우리팀이 왜?
차라리 게시판을 통해서 올리시면 더 좋겠지만, 그러지도 않으면서 너무나 많은
소문이 떠돌고 있습니다.
이런와중에도 오늘만 해도 야구장 관리때문에 학교감독님께서 전화해서
요즘들어 마지막 팀이 운동장 대충 정리하고 간다고 지적하고 이런식으로 하면
내년 부터 사용못한다고 하시고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다시 주의를 하겠습니다.
하고 하루 일과가 벌써 날이 저물어 갑니다.
또 이렇게 올해가 가면 내년에는 또 수백팀이 매주 야구경기를 할것입니다.
누군가가 진행을 하고 전화를 받고 싸우기도 하고 전쟁같은 하루 하루를 보내면서
사회인야구인들의 함성은 변함없이 운동장에 퍼져나갈것입니다.
제가 이렇게 하겠다 저렇게 하겠다는 글들이 갈수록 저스스로도 무의미하게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잘되던 팩스도 금방 말성을 부리고 종이를 십어먹어
글쓰는 것을 잠시 멈추게 하네요.
지금진행되는 PS연맹 기존 신규 평일 남구리그 모집까지 그리고 내년 회의가
잘 진행될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습니다.
밤 11시 40분에 일요리그 기존팀 1차 참가비를 꼭 받아야 합니까라는 전화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 모두 저의 잘못인것 같습니다.
수천명의 생각이 마음이 같을 수 없지만, 기본적인 상식은 충분히 통하리라
생각이 됩니다. 지금까지 많은 기본과 기준아래 조금도 흔들리거나 부정확하거나
말한마디 실수 한글자 실수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오랬동안 버텨왔던것 같습니다.
이제 점차 올해를 기점으로 내려놓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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