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호 선수가 쓴 글(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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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외대 정재은 조회(1884) 등록일 : 2006-03-18 오후 2:00:00 |
작성자
박찬호 (2006-03-17 14:00:17, Hit : 328, Vote : 12)
글제목: 태극기가 휘날이는 밤에...
안녕하신지요 여러분...
지금쯤 여러분들의 목이 쉬어서 불편하신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하~
그래도 이 엄청난 결실에 기쁘고 기뻐하실 여러분들을 생각하니 저 또한 기쁨에 넘처있습니다.
얼마나 노력을 했으며 얼마나 철저히 준비를 해왔는지 그 노력과 최선의 결실에 큰 보람을 느껴 봅니다..
제가 하는 이 야구로 인해 온 국민이 하나 될 수 있게 했다는 것에 대해 야구선수인 저는 하늘에 감사하고 야구를 하게 해 주신 부모님께 끊임없이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주장 이종범 선배를 중심으로 온 선수들이 단합하여 이루어진 팀은 아주 오래전부터 한 팀으로 이루어진 팀보다도 더 단결된 팀이라고 느껴집니다..
특히 주장 이종범 선배와 구대성 선배가 경기장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은 우리 후배들과 팀에 크나큰 힘이 되었으며 많은 배움을 주었습니다...
저 또한 이번이 마지막으로 국가를 대표할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에 더욱 열심히, 더욱 소중히 행동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멕시코를 이기고 세계 최강이라는 미국을 이기고 영원한 라이벌인 일본을 또 다시 이기는 순간에는 늘 여러분들의 함성과 휘날리는 태극기가 함께 하였습니다..
승리를 안고 태극기를 들고 메이저리그 구장을 뛰는 감격은 가이 표현 할 수없는 엄청난 힘이었습니다..
아마도 야구장 마운드 위에 꽂혀진 국기는 우리 태극기가 세계 처음일것 입니다...하하하.
미치도록 기쁘고 자랑스러운 장면 이었습니다..
특히 미국에 사는 교민들에게는 조국에 대한 자긍심과 애국심이 더 키워지리라 생각합니다..
다음날인 오늘 신문에 실린 야구장 마운드 위에 꽂어진 태극기 사진을 보고 문득 느껴지는게 있었습니다..
우리 야구팀이 좋은 성적을 했구나 보다도 내 조국 대한민국이 이제 다시 세계를 향해 도전하며 곧 경제 발전과 함께 선진국의 대열에 우뚝 서리라는 자신감과 확신이 느껴 지더군요...
분명한건 이번일로 또 다시 코리아라는 이름이 세계에 당당하게 알려지는 기회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스포츠가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도 중요하고 값진 일이지만 국민의 정서와 질서 그리고 모든 나라들이 배울게 많은 나라로 더욱 많이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에 기도를 해 봅니다..
이제 다시 일본과 준 결승에 붙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최선 이상으로 모든 선수들이 다시 도전 할것 입니다..
더욱 강렬한 국민의 하나된 응원과 함성이 또 다시 좋은 선전을 만들어 내리라 생각하며 지금 까지 보내준 여러분들의 정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항상 열심이신 여러분들에게 희망과 힘을 주고 늘 함께 하고 싶습니다..
좋은날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태극기가 휘날리는 날 찬호로 부터.....
PS:빨리 쉰 목들을 회복하셔서 내일 모레 다시한번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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