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감동..PSBA의 최종 목표 ?
글쓴이 : 남군   조회(1541)   등록일 : 2005-05-04 오후 12:02:00

<'앵벌이 어린이' 야구선수 만들기 프로젝트>

[연합뉴스 2005-05-04 07:23]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야구 실력이 늘수록 밝아지는 아이들의 모습이 좋습니다"
30대 회사원이 국도 옆에서 '앵벌이'를 하던 어린이에게 유니폼을 입혀 야구선수의 꿈을 키우게 하고 있다.

4일 광주아동학대예방센터에 따르면 안모(38.회사원)씨는 지난해 8월 출근중 전남 화순군 국도 갓길에서 자신의 차를 멈춰세우는 A(10.초교3년)군을 만났다.

A군은 안씨에게 '형편이 어려우니 돈을 달라'고 요구했고 안씨는 전에도 같은 장소에서 구걸하는 A군을 본 기억에 측은한 마음이 들어 A군의 사연을 들어보기로 했다.

A군이 사는 마을 이장은 안씨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A군은 태어난지 얼마 안돼 어머니가 가출한 데다 아버지는 교도소에 복역중이어서 할머니, 고모와 한 집에 살고 있었다.

자신도 길거리에서 돈을 얻어 생활해 온 할머니는 A군에게도 앵벌이를 하도록 했고 고모는 걸핏하면 A군에게 폭력을 휘둘러 온 몸에 상처가 가실 날이 없을 정도였다.

사정을 들은 안씨는 광주 아동학대예방센터의 문을 두드렸고 센터는 일단 A군을 할머니, 고모와 분리시키기로 하고 광주 한 복지시설로 옮겼다.

안씨는 또 대형 수영장을 잠수하며 헤엄칠만큼 운동신경이 뛰어난 A군에게 야구를 시키고 싶은 욕심에 자신의 친구가 야구부 감독으로 있는 광주 한 초등학교로 A군을 전학시키기로 했다.

그러나 이 학교로 전학시키기 위해서는 초등학교가 있는 동네로 A군의 주소지를 옮겨야 했다.

야구부 한 학부모는 이같은 사정을 듣고 자신의 동거인으로 A군을 편입시키겠다고 나섰고 마침내 A군은 꿈에 그리던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됐다.

안씨는 부모 없이 할머니와 어렵게 살고 있는 B(11.초교4년)군도 지원하기로 해 A군은 우익수로, B군은 유격수로 한 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안씨는 자신이 부회장으로 있는 국민생활체육 광주 야구연합회 회원들에게도 어린이들을 도울 것을 독려, 회원들은 두 어린이에게 생활비를 지원하는 등 후원자를 자처하고 있다.

안씨는 "어린이들의 재능에 어른들의 관심과 사랑만 곁들여진다면 얼마든지 훌륭한 선수들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어린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힘이 닿는 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sangwon700@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이전글] 아무래도 여기 물어보는게 빠를 듯 하네요. 롯데 목걸이
[다음글] 이번주 부산공고 9시경기 코리아 버팔로 부경대로 변경
 
글쓴이 제목 날짜 조회수
남군 훈훈한 감동..PSBA의 최종 목표 ? 2005-05-04 1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