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구단이 욕먹는 이유...
글쓴이 : 이태윤   조회(1479)   등록일 : 2005-10-11 오전 10:07:00


레이오프 2차전이 열린 9일 잠실야구장. 두산 김경문 감독 방에선 정작 코앞에 닥친 승부는
제쳐놓고 ‘롯데 성토대회’가 열렸다.

“이틀 전 낮에 양상문 감독과 통화했는데 재계약 않겠다는 통보를 받기 직전까지 아무것도 모른 채
마무리 훈련을 지휘하고 있었어요.
이게 뭡니까. 아무리 감독 인선은 구단의 고유 권한이자 대외비라지만 전관예우라곤 눈곱만큼도 없어요.” 기자가 먼저 말을 꺼내자 쏟아지는 원성들.

“그래요. 4년 연속 꼴찌를 올해 5위로 끌어올린 양 감독에게 수고했다는 말조차 안 했다더군요.
정상적인 경우라면 중도 퇴진시킨 감독에게조차 그러지 않았을 거예요.
그날 밤 양 감독은 김용희 2군감독과 씁쓸히 소주잔을 기울여야 했죠.”
“솔직히 말해 예전에 롯데에서 두 번이나 우승컵을 안은 강병철 감독이 왔다고 해서 내년 시즌 롯데가 당장 우승할 전력입니까. 롯데가 이만큼이나 된 것도 다 젊은 양 감독이 노력한 덕분인데 우승은 강 감독의 몫이라뇨?” 말을 아끼던 ‘방장’ 김 감독도 이쯤에선 못 참았던 모양이다.

“사실 이럴 거면 정규시즌 끝나자마자 결정해주는 게 도리 아닙니까.
양 감독은 물론 같이 보따리를 싸야 할 코치들이 다른 팀에 옮길 수 있는 길은 열어줘야죠.
마음 같아선 모두 우리 팀에 불러주고 싶을 정도예요.” 김 감독은 2년 전 양 감독이 먼저 롯데 사령탑이 된 뒤 곧바로 수석코치를 제의했을 만큼 막역한 선후배 사이.

그러자 “아예 그런 말은 입도 뻥끗하지 말아요. 두산은 지금 코칭스태프가 똘똘 뭉쳐 최고의 팀워크를 유지하고 있는데 괜히 큰 경기 앞두고 코치들 불안하게요”라는 말이 나와 좌중엔 잔잔한 웃음이 퍼졌다.

결국 이날 결론은 이랬다.

“그동안 롯데 유니폼을 입었던 사람 중에 웃으며 떠난 사람이 있답니까.
아니 할 말로 강 감독도 한때는 고향인 부산을 향해 오줌도 누지 않겠다고 했죠.
이번 역시 선수단이 아니라 경영인의 관점에서 단행된 롯데의 전형적인 인사 폐단입니다.
” 잘못된 게 이날 모인 야구인들인지, 롯데인지. 판단은 팬들의 몫이다.

*** 정말 롯데 하는거 맘에 안드네여...기본적인 도의적 자세가 안된거 같아요...
쫌뺑이 그룹이라 하는짓도 쫌쓰러운거 같네여...뒤통수나 치고...
야구장 가는것도 롯데를 응원하러 가는게 아니라 야구를 좋아해서, 부산야구의 중흥을
기대해서 가는건데 쫌뺑이 구단은 자기들 보러 오는줄 알겠죠...

개인적인 바램은 빨리 롯데가 야구를 그만두고 다른팀이 인수하는게 젤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아침부터 열받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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