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23살 이승엽 과 LG의 22살 이병규 ???
글쓴이 : 이태윤   조회(1925)   등록일 : 2005-11-20 오후 9:14:00

“이름만 보지 말고 야구실력도 봐 주세요.”

이름 하나만으로 벌써 주목을 받고 있는 두 신인이 있다. 두산의 이승엽(23)과 LG의 이병규(22)가
그들이다.
홈런왕 이승엽과 안타왕 이병규의 이름을 그대로 등에 달고 있는 이들은 이름못지 않게 외모와 실력까지 선배들을 닮아있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두산 청백전이 벌어진 19일 잠실구장.
이승엽이 타석에 들어섰다. 왼쪽 타석에 들어서 호쾌한 홈런포를 쏘올린 그는 영락없는 지바 롯데 이승엽이었다.
얼핏보면 몸집도 외모도 ‘아시아 홈런왕’ 그 이승엽이 맞다.
자세히 살펴보면 같은 것이 이름뿐이 아니다. 184cm, 82kg의 덩치와 좌타자로 타격폼도 닮았다. 고등학교까지 투수였던 점도 똑같다.
굵은 쌍거풀 눈에 대구는 아니지만 약간 느린 경상도사투리(부산출신)의 말투까지 흡사하다.

LG의 진주 마무리훈련캠프에서는 이병규가 ‘분신술’을 쓰고 있었다.
‘고참’ 이병규는 분명 잠실에서 특별훈련을 받고 있는데 마무리훈련장에 꼬박꼬박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외모까지 닮은 ‘판박이’ 이병규가 신고 선수로는 유일하게 진주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것.
좌투 좌타인 점, 왠만해선 기죽지 않는 당당한 기질도 선배 이병규와 비슷하다.

두산 이승엽은 중앙대 4번타자를 도맡으며 각종 대회에서 홈런왕, 타점왕을 휩쓸었다.
3학년때까지 국가대표로도 뛰었다.
LG 이병규는 한양대 4번타자 출신으로 지난 5월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제23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뽑혔다.
올시즌 중반부터 “동명이인 이승엽을 눈여겨 보고 있다”던 김경문 두산 감독,
“저런 선수가 왜 아무데서도 지명을 못받았는지 모르겠다”는 이순철 LG 감독의 판단이 맞아떨어질 지 이들 동명이인 새내기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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