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배팅부터 라이브피칭까지...야구용어 다시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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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태윤 조회(2236) 등록일 : 2006-02-03 오후 10:55:00 |
‘티배팅과 토스배팅으로 타격감을 조율한 이승엽이 프리배팅에서 140m짜리 대형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롱토스와 불펜피칭으로 몸을 푼 김선우는 라이브피칭에서 타자들을 압도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요즘 신문을 통해 자주 접할 수 있는 문구들이다. 도대체 티배팅은 뭐고,라이브피칭은 뭘까. 흔히 혼동하기 쉬운 용어들을 정리해보자.
티배팅은 가늘고 길게 땅에 고정시켜 놓은 플라스틱 등으로 만든 티(tee) 위에 공을 올려 놓고 하는 타격 연습을 말한다. 손목의 움직임과 임팩트 순간 힘의 집중력을 키우는 훈련이다.
토스배팅은 2인 1조가 되어 한 사람은 볼을 던져주고 한 사람은 이를 받아치는 것을 말한다. 일찍 야구장에 도착하면 경기 두세시간 전 쯤 타자들이 그물망을 앞에 놓고 옆에서 던져주는 볼을 때리는 것을 볼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토스배팅이다. 경기 직전 가볍게 몸을 풀기 위해 두 사람이 마주서 한사람은 글러브를 끼고 공을 던져주고 또 한사람은 배트로 가볍게 툭 때려 타격과 수비연습을 동시에 하는 것을 일컫기도 한다. 흔히 토스배팅이라 부르지만 이는 일본식 영어로 잘못된 표현이며 페퍼 게임(pepper game)이 원래 맞는 표현이다.
프리배팅은 배팅볼 투수가 던져주는 볼을 치는 방식과 피칭머신에서 뿜어나오는 볼을 치는 두가지 방식이 있다. 배팅볼 투수는 보통 마운드보다 3~4미터 앞에서 전력투구가 아닌 평소보다 조금 느린 볼을 던지는게 대부분이다. 일종의 배팅 감각 조절이다. 때론 배팅볼 투수에게 ‘아웃코스 커브’등이라고 요구해 스스로 약점이라고 생각하는 코스와 구질을 집중 연습 하기도 한다.
시뮬레이션 배팅은 투수가 실제 경기처럼 마운드에서 투구하는 볼을 치는 걸 말한다. 상황을 가정해 놓고 진짜 경기처럼 타석에 선다. 1루에 주자를 두고 2루수 쪽으로 타구를 보내 타자의 진루를 돕는 진루타 연습 등이 이에 해당한다.
투수들은 본격 피칭에 들어가기에 앞서 대개 롱토스로 어깨를 푼다. 야수도 마찬가지지만 50~60m 거리를 두고 길게 던지는걸 말한다.
하프 피칭은 정식 피칭에 앞서 불펜 마운드에서 포수를 세워놓은 채 평소 60~70%의 힘으로 볼을 뿌리는 걸 일컫는다. 어깨가 완전하지 않은 상태일 때 투구 밸런스와 릴리스 포인트를 점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섀도우 피칭은 수건이나 대나무 등을 손에 들고 투구폼을 떠올리며 허공을 가르는 일종의 가상 훈련이다. 박찬호는 미국 진출 전 공중묘지에서 섀도우 피칭으로 담력을 키웠고 배영수는 수건 대신 대나무를 이용하기로 소문이 나 있다.
불펜 피칭은 타자 없이 그야말로 불펜에서 볼을 뿌리며 실제와 같은 피칭 연습을 하는 걸 말하고 라이브 피칭은 이보다 한단계 위로 타자를 직접 세워 놓고 하는 투구 연습을 말한다.
실전 피칭으로 불리기도 하는 라이브 피칭은 정식 경기처럼 마운드에서 타자를 직접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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