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멋진 경기였습니다... 감독과 코치들의 용병술과 교체 타이밍이 너무 기가 막히더군요... 꼭 우승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한국대표팀의 김인식 감독(59)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하늘도 놀랄만한 용병술을 구사하며 진정한 ‘야구의 신’으로 인정받게 됐다.
김인식 감독은 미국전에서 가히 신이 아니고서는 만들기 힘든 한편의 드라마를 엮어냈다. 선수들에 대한 정확한 파악과 냉철한 판단,컴퓨터 같이 예리한 투수교체와 적절한 대타투입 등 야구의 종주국이라는 미국을 쩔쩔매게하는 환상의 용병술을 발휘했다.
선발 라인업에 김태균,김민재,송지만을 투입할 때만해도 미국의 선발이 지난해 내셔널리그 다승왕인 좌완 돈트렐 윌리스인데가 주최국 텃세를 감안해 쉬어가는 경기로 여겼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전혀 다른 양상이 전개됐다. 감독의 뜻대로 이들은 알토란 같은 적시타와 호수비로 화답했다.
4회엔 더 극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김민재의 2루타와 이승엽의 고의 4구로 얻은 2사 1·2루의 찬스에서 김인식 감독은 기다렸다는듯이 메이저리거 최희섭을 대타로 기용했다. 최희섭은 그동안의 타격 부진을 한풀이라도 하듯 댄 휠러의 몸쪽 직구를 두들겨 오른쪽 폴안쪽에 떨어지는 쐐기 3점홈런을 터뜨렸다.
투수교체에서도 그의 용병술은 빛났다. 4회 손민한을 대신해 좌완 전병두를 투입한 뒤 심판의 석연치않은 판정으로 1사 1·2루의 위기에 몰리자 지체없이 잠수함 김병현을 투입해 불을 껐다. 5회엔 김병현이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1사 1·2루의 위기에 몰리자 좌완 구대성을 투입해 병살 처리하며 미국의 추격의지를 끊었다.
미프로야구 공식홈페이지 ‘mlb.com’도 한국-미국전을 보도하며 선수 구성부터 탁월한 김인식 감독의 용병술을 칭찬했다.
김인식 감독의 대활약 뒤에는 각자의 전문분야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김재박,조범현,선동열 코치의 보좌가 있었다. 김재박 벤치코치는 정확한 수비위치 이동을 지시하며 안정된 내야수비의 밑바탕이 됐다. 조범현 배터리 코치는 상대타자의 약점을 잡아내는 예리한 눈썰미로 진갑용 홍성흔 조인성 등 포수들의 유연한 볼배합을 이끌어냈다. 선동열 투수코치는 정확하게 투수들의 구위를 파악하며 김 감독을 도와 적절한 시점에 투수교체를 단행하는 등 ‘지키는 야구’의 구심점이 됐다.
그러나 무엇보다 스타 선수들과 코치들을 아우르며 선수단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능력은 김인식 감독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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