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병철 감독이 나승현에게 “집에 가”라고 말한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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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부산갈매기 조회(2073) 등록일 : 2006-06-18 오후 10:44:00 |
‘집에 가!’
강병철 롯데 감독이 나승현(19)에게 ‘집에 가’라고 엄명을 내렸다. 앞뒤를 자르고 말만 들었을 경우 마치 무슨 큰 잘못을 저지른 것 같지만 사실은 정반대이다.
나승현은 이번 주 롯데가 벌인 경기에 모두 등판했다. 지난 화요일 마산 LG전을 시작으로 목요일 LG전(수요일은 우천 취소). 그리고 금·토요일 현대전까지 연속 마운드에 올랐다. 금요일에는 국내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고졸 신인 10세이브 기록도 세웠다.
그리고 토요일에는 워낙 급한 나머지 강 감독은 나승현을 출동시켰지만 3일 연속 무리한 탓인지 8회 강귀태에게 4-4 동점타를 맞고 강판당했다. 강 감독은 “어쩔 수 없었다. 불만 꺼주면 내릴려고 했는데 그만 안타를 맞았다”고 경기 후 등판 이유를 설명했다. 강 감독의 말에서는 미안한 마음이 묻어 있었다. 나흘 동안 5이닝 73개의 공을 던졌다. 올 해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프로 유니폼을 처음 입었기에 정규 리그를 한번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나승현으로서는 4경기 연속 등판한 것은 상당히 힘들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인지 일요일 강 감독은 나승현이 팀 훈련을 소화한 후 덕 아웃에 들어오자 지체없이 ‘집에 가라’고 지시했다. 구장에 남아 있어도 던질 수 없는 상황이고 위기가 닥쳤을 때 눈에 보이면 또 등판지시를 할 지도 모르기 때문에 아예 눈에 보이지 않도록 조치는 취한 것이다.
나승현도 강 감독의 단호한 지시에 어쩔수 없이(?) 곧 바로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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