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약속대로 YSD 감독과 총무가 한방 쏘았습니다....
그동안 많은 신생팀들이 1승을 하기가 어려웠지만 저희는 첫게임의 농구점수 차이의 패배를 당하는 등 졸전을 거듭하며 PSBA의 부끄러운 팀으로 전락하였지만 드디어 5게임만에 대망의 첫승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대호의 끝내기 홈런도, 99년 한국시리즈 준플레이오프 7차전 대역전승도 오늘 저희의 역전승만큼 짜릿하지는 못하였을 것입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하지 못했던 회원분들은 YSD의 1승을 쉽게 바라보시겠지만 이날 1회부터 6회 마지막 공이 스트라익존을 통과할 때 까지 함께 하였던 우리 들은 눈물로 1승의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사실 YSD Family는 그동안 4패를 당하면서 한번 제대로 힘도 써보지 못하고 힘없이 무너지면서 많은 팀원들의 좌절과 혼란을 겪어왔습니다.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팀원에 대한 파격적인 쇄신도 필요하고 이기는 경기를 위한 선수영입도 하자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또 한편에서는 승리보다는 전원 동창생들로 구성된 우리팀의 특성상 이기는 경기를 위한 노력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경기에 만족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모든 의견들이 팀의 발전을 위한 노력이었지만 이런 내홍을 직접 겪었던 저희들로서는 정말 가슴아픈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원년멤버 그대로 피나는 훈련을 하면서 노력한 결과 드디어 1승을 이루게 되어 그 어떤 팀의 1승보다 더욱 값진 교훈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최선을 다하면 언젠가는 그 결과를 얻게 되며 처음 한배를 탄 후로 단 한명도 중간에 낙오하지 않고 끝까지 오게 되어 친구들끼리 변하지 않은 우정과 믿음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1승을 통해 더욱 서로의 노력과 진실된 마음을 확인하게 된 저희 YSD Family는 이제부터 진정한 사회인야구의 첫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게임의 승패보다 팀원들의 단합과 끈끈한 스포츠맨쉽을 가장 최우선의 가치로 하는 아마추어 스포츠의 그 정신을 온몸으로 체험한 YSD Family..... 스포츠를 통한 진정한 Friendship의 향상....... 약속대로 1승후 감독과 총무가 쏘기로 했던 약속을 지키며 서로 건배했던 소주잔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우리 우정의 약속일 것입니다.
더불어 오늘 정말 박빙의 승부끝에 최선을 다하셨지만 정말 아쉽게 저희에게 1승의 기쁨을 먼저 양보하신 GS 샤크 팀원 여러분........ 조금 경기운영에 있어 미미한 부분이 있었지만 1승한 저희들에게 보내주신 그 따뜻한 박수와 환호들...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항상 좋은 경기를 할수 있도록 준비해주신 협회 임원진 여러분.... 더운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최고의 경기를 위해 노력하신 심판님, 기록원님들..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이제 1승한 YSD Family...... 절대 운이 아니었음을 이제부터 보여드리겠습니다.... PSBA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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