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각팀마다 멋지고 활기찬 야구 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야구경기를 치르다보면 볼과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한 시비가 벌어지기 마련이다. 주심이 최선을 다한 판정을 해도 공격팀과 수비팀의 희비가 엇갈리기 때문이다. 또 프로와 아마의 스트라이크 존은 차이가 있다. 프로가 인정하는 좌우와 상하의 폭보다 아마가 훨씬 넓게 적용하고 있다. 필자의 오랜 경험에서 판단한 스트라이크 존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룰 북에 의한 스트라이크 존이다. 프로와 아마는 물론이고, 세계 어느 나라라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하지만 룰 북에 의한 스트라이크는 존은 ‘정의’일 뿐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 타자의 무릎 위부터 겨드랑이 아래 부분까지 스트라이크를 선언할 수 있다고 룰 북에 명기되어 있어도 그대로 적용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둘째, 타자가 타석에서 생각하는 스트라이크 존이다. 이는 타자의 스타일에 따라 달라지고, 원하지 않은 상황과 결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마지막으로 심판의 스트라이크 존이 있다. 이는 심판의 성향에 따라 스트라이크 존이 달라지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낮은 공을 좋아하는 심판, 높은 공을 선호하는 심판이 있고 현역시절에 몸 쪽 공을 잘 치는 타자였다면 바깥쪽 공에 인색하고 반대라면 몸 쪽 공에 인색하다. 투수 출신도 같은 성향을 보인다. 이런 현상은 야구경기가 생기고 심판이 판정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타자가 주관적으로 판단하는 스트라이크 존과 주심이 선언하는 존의 차이가 크다면 열이면 열, 타자가 불이익을 당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타자는 볼카운트가 불리해지면 전적으로 자신의 존을 버리고 심판의 존에 적용해야 한다. 생소한 심판들이 모여 판정하는 국제경기에선 더욱 그렇다.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야구 아시아예선 한국-일본전을 홈플레이트 뒤쪽에서 관전하면서 한국과 일본의 차이를 직접 목격했다. 한국 타자들이 자신의 스트라이크 존을 고집했다면, 일본 타자들은 볼 카운트가 불리해질수록 자신의 스윙과 존을 버리고 심판에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록을 살펴봐도 한국 타자들은 투 스트라이크 이후에 파울 2개에 그친 반면 일본타자들은 18개의 파울을 만들며 우리 투수들을 괴롭혔다. 심판의 존에 적응하기 위해 자신의 스윙을 버리고 최소한 커트라도 하면서 기회를 엿보는 적극적인 자세가 우리와 다른 점이었다. 내년 올3월 한국 야구 대표팀은 베이징올림픽 티켓을 따기 위해 재도전을 한다. 이번 실패를 아쉬워하기보다 거울로 삼는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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