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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를 떠나보내며..(고, 김선일님을 보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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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백종옥 조회(1633) 등록일 : 2004-06-30 오후 7:43:00 |
모퉁이 돌기전 이렇게 다시 못볼거라면 그때 그대를 잡앗어야 했는데 이미 떠나버린 이 허전함이 가슴치며 털퍽 주저 앉게 합니다
헤어지기 싫다며 눈물로 헤어지기 싫다며 몸서리 치던 그대를 보내고 내 가슴 이리 시릴줄 몰랏다가 이제 그대 돌아서던 모퉁이께로 와서 우리 뜨거웟던 서른해를 고개 젖혀 눈물 삶키며 돌아 봅니다 미안해요..
그옛날 그대가 태어나던해 난 그 뜨거운 사막위에 그대가 잡혀갈 길이 될지도 모를 길을 뚫엇어요 그것때문에 그대 가기 싫은 그길을 가게 될줄 모르고 내몸보다 훨씬 큰 파이프를 묻엇어요 그위로 탱크가 지나고 장갑차가 지나다닐거라 생각도못햇어요 정말 제 나라 지키려고 허리에 칼차고 어둔 새벽 사막을 검은 수염 휘날리며 다닐줄 몰랐어요
친구도 오래되어야 하는가? 50여년전에 빚진 친구가 있어서 30년된 친구집에 쇠스랑을 들고 찾아 갔으니... 그것으로 땅을 일궈도 그것으로 등을 찍어도 내 스스로 해야 할일인데...... 땅에도 등에도 내 힘껏 내리쳐 보지 못하고 그대만 떠나 보냈어요
미안해요....
이제 남은건 겨우 그리움 한자락 울어도 소리쳐도 돌아오지 못할그대 부디 잊혀지지 않는 그리움이 되어 오래도록 아주 아주 오래도록 나에게 복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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