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지만 유익한 내용입니다.^^
글쓴이 : 아자아자55   조회(1580)   등록일 : 2004-08-13 오후 4:31:00



디펜스의 중요성을 알아야 한다.

뉴욕 양키스, 요미우리 자이언츠, 해태 타이거스, 아마도 눈치 빠른 네티즌께 서 는 벌써 알아 차렸을 것이다. 맞다, 한(韓) 미(美) 일(日) 프로야구에서 가장 많이 우승 한 팀의 이름이다. 2003년 까지 기아 전신 해태는 9번, 양키스는 26번, 요미우리는 20번을 우승 했는데, 각 팀 모두 전설적인 스타 선수들을 보유했고 또 거쳐 갔다. 대외적으로 각 팀 마다 대표적 선수를 떠 올리라면 주로 타자들이 생각 날것이다.
양키스 는 베이브 루스, 루 게릭, 조 디마지오, 미키 맨틀, 이 요미우리는 나가시마 와 왕정치 에 우리의 자랑 장훈(일본 명 하리모도)선수가, 해태는 김봉연 김성한 김종모 등인데 수비 잘한 선수이름을 대라면 솔직히 필자도 금방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는다. 비단 야구뿐만 아니라 축구 농구 배구에서도 골을 잘 넣는 공격수들만 대표적으로 떠오르지 뒤에서 묵묵히 수비만 하는 선! 수들의 이름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위에 열거한 팀들이 강팀이 되고, 명문이 되기까지는 투수력을 비롯한 디펜스가 강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실제로 강타자로 이름을 날린 선수들이 수비도 잘했고, 위의 세 팀이 우승을 많이 한데는 점수를 뽑은 다음에 지키는 야구를 잘했다는 데에도 둘 수 있다. (많이 부족한 필자가 일일이 열거하지 못하더라도 타격을 잘하며 수비도 좋은 현역 선수들만이라도 곰곰이 꼽아 보길 바란다)

실책으로 날아가 버린 기록...

사례1, 지난 일요일(7월11일) 수원에서 벌어진 현대와 삼성의 경기에서 실책이 빌미가 되어 기록이 끊기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 했다. 삼성의 선발투수 배영수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오던 15연승과, 올 시즌 9승 무패의 기록이 자신의 악송구로 인해 패전까지 기록하며, 공만 잘 던져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깨우쳤다. 3회 까지 3점을 내준 상황에서 4회 초 삼성이 1점을 뽑아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고 맞이한 4회말 무사주자 1루에서 박진만의 높게 뜬 번트타구를 직접 잡아 1루에 송구 더블아웃을 시킬 수 있는 상황에서, 1루에 악송구 주자를 잡아내기는커녕 2루 까지 보냈다.

이후에 송지만과 김동수 에게 연타를 맞아 2점을 더내줘, 치열한 순위 싸움에 1승이 아쉬운 팀도 3연패를 당하는 뼈아픈 결과를 낳았다. 나중에 삼성 타선이 6점을 더 뽑아냈는데, 결과론 이지만 배영수가 3실점 후 더 이상 추! 가 실점을 하지 않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한순간의 실수. 뼈아픈 추억이 된다.

사례2, 7월8일 잠실에서 벌어진 현대와 LG의 경기, 0대0의 숨 막히는 상황, 현대의 5회 초 공격 2사주자 만루에서 심정수가 친 타구는 투수 포수 3루수의 삼각지점 페어지역 안에 떨어지는 높은 플라이 타구를 세 명이 서로 미루다 놓쳐 2실점을 해 결국 경기를 내줬다. 한 점차 내지는 연장 가서 패배, 또는 경기 막판에 2-3점차 역전패 등이 향후 후유증이 있듯이 실책으로 경기를 내주면 이 역시 좋지 않은 후유증이 꼭 따라온다.

LG내야진이 어이없는 실책으로 경기를 내주고 바로 주말대전 한화 전에서 2승1패로 다시 살아나기는 했지만 두고두고 생각나는 경기가 될 것이다. 사실 아무리 많은 경기를 치른 선수라 할지라도 2사 만루나 2사후 주자가 3루에 있으면 은근히 긴장하게 된다. 경험이 많고 수비에 자신 있으면 어떠한 타구가 오더라도 무난하게 처리 하지만, 수비에 자신이 없는 선수는 제발 나에게 타구가 오지 않기를 기도 한다.

128년 역사의 메이저리그에서도 새로 팀을 창단 하거나, 감독이 바뀌어 팀을 재정비 할 때, 투수-수비-타격-기동력-백업 순으로 짜 나간다. 수비가 타격보다 우선이라는 것이 눈에 띠는데, 투수가160km대의 빠른 볼을 던져도 컨트롤이 없으면 마운드에 못 올라가듯이 수비가 탄탄하게 짜여져야 게임이 된다는 것을 기본으로 알고 있는 것이다. 국내 야구의 일부 지도자들은 타력 위주의 라인업을 구성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나 이것은 유혹이다. 초반에 타격위주로 오더를 냈다가 점수가 나서 팀이 리드하게 되면 디펜스 전문으로 바꾼다는 생각을 하고 경기에 임하지만, 다음 한 타석 더 들어 간 후에 바꾸지 하다가 결국은 낭패를 본다.

통계를 보더라도 일단 막아놓고 점수를 뽑아 나간다는 방식이, 먼저 뽑아놓고 나중에 막아 나간다는 것보다 승률이 높다. 여기에 현역 등록과 출장 룰도 26명 등록에 24명 당일경기 출장이기에 감독들의 선수 활용 폭이 줄어들어 함부로 바꿀 수도 없다.

어느 포지션보다 중요한 투수

야구에서 투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70-80%라고 누차 얘기 한다. 지난22년을 뒤 돌아 보더라도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를 보더라도 우승을 가장 많이 한 해태를 비롯해 현대 등 우승할 당시의 팀들을 보면 막강한 투수 력 과 디펜스가 강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투수들이 얻어맞고 초반에 실책이 빌미가 되어 점수를 내주면 팀 전체가 흔들려 손 한번 써보지 못하고 우르르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네티즌 여러분들도 눈여겨보면 알겠지만 실책 후 실점하는 확률이 높고 승패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실책이 나오면 가장 많이 부담을 느끼는 사람은 투수다, 실책을 한 당사자도 마찬가지 이지만 실책으로 인한 마음의 부담은 엄청나다. 그렇기에 연달아서 실책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고, 또는 돌림병처럼 모든 야수가 돌아가며 실책을 하는 것도 간혹 보았을 것이다.

해당 선수의 성격이나 마음 상태 까지 감독은 알고 있다가 바로 교체하든지 아니면 밀고 가든지 하는 것이다. 분야는 다르지만 농구에서 리바운드를 많이 건져내야 공격 기회가 많고, 또 배구에서도 상대편의 스파이크를 호수비로 건져내면 바로 공격으로 이어져 포인트를 추가 할 수 있듯이 호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면 이중 삼중으로 플러스알파가 아군에 돌아온다.

두산, 실책 2위, 팀 순위는 1위

2003시즌 전반기를 마치는 시점에 두산 은 24승 50패를 하며 팀 순위7위를 했는데, 당시 실책 수는 64개로 최다2위였다. 말하고자 하는 취지는 숫자가 아니라 승패와 직결되는 적실을 25여 경기에 걸쳐 하는 바람에 양승호(현 두산 수석코치)코치는 한 마디로 경기의 질을 떨어뜨려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말했던 적이 있다. 그러나 올해는 반대로 7월12일 현재 실책47개로 최소 공동2위고, 팀 순위는 43승으로 전체1위다. 승패에 직간접으로 연결된 실책은 10여개 정도라는 한영준 두산 수비코치의 얘기를 직접 듣고 이글을 쓰고 있다. 적실이 줄어들었다. 이 역시 숫자에 불과 하지만 디펜스가 좋아진 것이 두산 의 호성적과 연결 된 데에는 누구도 부인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유난히 수치를 많이 따지는 야구에서 2003시즌에 우승한 현대를 통해 허수(虛數)를 찾아 볼 수 있었다. 현대는 8개 팀 중 실책수가 112개로 가장 많았는데, 이 숫자는 페넌트 레이스에서 80승을 한 현대가 고작39승만 한 롯데(104)개 보다 실책수가 8개나 더 많았다. 그런데도 페넌트레이스1위에 한국시리즈 까지 거머쥔 것은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가만히 속을 들여다보면 이해가 되는 것이 현대 수비진이 승패와 직결되는 적실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박종호 정성훈 박진만으로 이어지는 내야진은 수비의 달인 소리를 들었던 김재박 감독과 정진호 수비겸수석의 지휘를 받아 철벽으로 평가 받았던 터이다. 에러는 승패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오히려 위기 때 호수비로 위기를 더 많이 넘겼다는 것이다. 참고로 이들 세 명이 큰 경기라 할 수 있는 포스트시즌에서 뛴 총! 경기 수는 85경기였는데, 긴장되고 타이트한 경기일수록 이들은 더욱 자연스럽게 타구를 처리해줬다. 바로 이점을 두고 지난해 현대 내야진을 환상적인 라인이라고 평했다.

수비기초능력을 키워라.

우리나라 프로야구가 미국이나 일본보다 뒤지는 것이 몇 가지 있지만 이중 아직도 많이 부족 한 것이 수비와 베이스 런닝이다. 특히 수비는 기초가 얼마나 튼튼한가에 따라 성장 속도도 달라 질수 있고, 수비가 좋은가와 그렇지 못한가에 따라 자신의 몸값과 도 직결된다. 특히나 야구를 오래 하고 싶다면 수비능력을 키워야 한다. 일부지만 아직도 수비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지도자와 선수가 있어 아쉬운 생각이 든다.

현역 선수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타격에만 신경 쓸 뿐 경기 전 하는 연습에서 수비는 등한시 하는 경우가 많다. (필자도 현역 때 수비에 대해 게으름을 많이 피웠다) 기술적으로 분석 하자면 내야수가 그라운드 볼을 잡을 때 양팔이 아직도 상하로 움직이는데 아니다 좌우로 들어와야지 순간적인 대처동작이 잘 이루어져 타구를 쉽게 잡아 낼 수 있다. 팔이 위아래로 포개 공을 잡으면 팔이 경직이 되어서 순간적인 대처가 늦다.
대신 좌우로 들어오면 아주 부드럽게 핸드링(글러브 낀 손의 동작)이 이루어진다. 좌우로 빠지는 타구를 잡을 때도 필자는 어렸을 때 가능하면 빨리 쫒아가 몸의 한가운데에서 잡으라고 교육을 받았다. 일단 몸으로 라도 막으라는 얘기였는데 이것도 아니고, 한손으로 어 헤드 내지는 백핸드 핸드링 으로 처리해야 빠르고 정확하게 송구가 가능해진다.

한 가지 더 추가 하자면 공을 잡아 던질시 에도 많은 선수들이 변화구를 던지듯 체인지업 그립을 잡고 던지고 있다. 무슨 말이냐 하면 공을 쥘 때 엄지 검지 중지 세손가락으로 공을 잡고 넷째 손가락 안쪽은 받치는 역할을 한다. 공을 세 손가락으로 잡을시 검지와 중지를 붙여 잡아야 공을 챌 때 스핀을 많이 먹여 힘 있게 멀리 보낼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은 지금도 현장에서 공을 쥐라고 하 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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