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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아자아자55   조회(2927)   등록일 : 2006-08-22 오전 8:42:00

구덕야구장에 인조잔디 깐다
사직구장 인조잔디 재활용
지긋지긋한 물웅덩이 '끝'




야구인들의 숙원이던 구덕야구장 인조잔디화 사업이 마침내 결실을 맺을 전망이다. 부산시는 최근 허남식 시장에게 이같은 내용의 구덕야구장 인조잔디화사업을 보고하고 결심을 얻어내 사실상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 겨울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야구인들의 서명운동에도 불구하고 답보상태에 있던 인조잔디 사업이 결실을 보게된 것은 사직야구장 천연잔디화 사업 덕분이다.



사직야구장은 올초 인조잔디를 걷어내고 천연잔디를 심었는데 그때 걷어낸 인조잔디를 구덕야구장에 재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덕야구장에 인조잔디를 구입해 깔 경우 예산은 16억 원에 달한다. 그러나 기존 사직구장 인조잔디를 활용할 경우 10억 원으로 가능하다는 것이 체육시설관리사업소 등의 판단이다.



우선 8억5000만 원으로 구덕야구장 바닥의 배수공사와 인조잔디 설치작업을 할 수 있다. 1억5000만 원은 외야펜스의 안전장치 설치에 소요된다.



현재 사직구장에서 걷어낸 인조잔디는 둘둘 말린 상태에서 아시아드 보조구장 뒷편 공간에 보관돼 있다. 실내가 아니라 실외다. 바닥에 나무깔판을 깔아 통풍성을 높이고 위에는 천막을 쳐 비를 막고 있지만 옥외보관이기 때문에 장기간 보관할 경우 손상이 불가피하다. 이 인조잔디는 2002년 아시안게임 앞두고 2001년에 새로 교체했기 때문에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지금도 사용 당시 심하게 훼손된 일부 부분은 잘라내야 한다. 만약 내년에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면 최소한 한해를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인조잔디의 상태도 훨씬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구덕야구장 인조잔디화 사업은 1994년 5월 당시 안명필 부산시부시장이 국제신문 주최 제3회 천마기 전국대학야구대회에 참석해 각 대학팀들의 건의를 받고 내년도 예산에 7억 원을 확보해 인조잔디 야구전용구장으로 하겠다고 밝히는 등 야구계의 숙원사업이었다. 안 부시장은 당시 이같은 계획이 부산 야구발전과 2002년 아시안게임 유치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최근인 지난 2004년 말에는 체육시설관리사업소에서 이에 필요한 예산 16억1900만 원을 이듬해 예산안에 편성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역시 무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야구협회 남부삼 부회장은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지금이라도 인조잔디가 깔리게 돼 다행"이라며 "야구저변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찬석 기자 chansk@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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