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소기의 목적을 세우고 출전한 도민일보배에 조금 씁쓸한마음으로 글올립니다 예선 첫경기를 작년 도민일보배 4강팀 마산파이터스를 꺽고,나름대로 준비한 울산 패닉스팀과의 일전을 위해 블레이드 총인원의15명중의 89.765%인 13명의 인원으로 일전을 치루기 위해 마산땅을 11:30분에 안착하였습니다(경기시간은1:00)
그런데,울산 한성패닉스팀의 불참으로 32강전몰수승을 하였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주최측에서 연습이나 하고 가라고 하더군요....ㅋㅋㅋ 그래서 라이브피칭을 투수네명이서 죽기 살기로 했는데.....
마산주최측왈.... 대우조선팀도 울산팀이 못올라와서 몰수승이 확정되었는데,올라오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다음주 대비해서 두팀끼리 연습경기나 하라고 하더군요. 여기까지 왔는데,좋다고 했습니다...그리고,운동장도 5:00까지 쓰고 그다음팀들경기 우리ps의 혼팀경기가 있으니 5:00까지 경기를 하라고 그러더군요.
그래서,팀원들끼리 여기까지 가족들하고 왔는데,다행이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또다시,2시즈음해서 두팀이 아예 16강전을 바로 치루면 어떻겠냐고 제의를 하더군요 그래서,팀원들과상의후 약속이 있는팀원들도 있었는데도 불구하고,오늘 경기를 해버리면 블레이드나대우조선팀도 다시 경비들여서 올라올필요가 없겠고,주최측의 다음주 구장배정에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싶은 마음에 연습으로 지치고,약속까지있는팀원들과상의후에 경기진행을 관철하기로 하였습니다.
경기속행은 2:30분에 하자고 했는데,대우조선팀이 조금 늦겠다고 40분에 하자고하더군요. 그래서,그렇게 하자고 하며 경기속행을 하였습니다. 이미 팀원들의 집중력은 많이 떨어지고,3회까지 박빙으로 가고 있었는데, 어느새 역전을 허용해 4회에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여기서부터 기가찰노릇은 팀원모두가 오늘 운동장 배정사정이 좋아 마음껏 야구하라고 해놓고 팀 운영을 하고 있었는데,대우조선팀의 4회말공격을끝으로 1시간50분경기니까,여기서 경기를 끝낸다고 하더군요.참 뻥찌데요.
그래도,명색이 16강전이고,나름대로 주최측의편리를위해 속행한경기인데,그자리서 어필하고 싶었지만,그래도 최고의 PS리그의소속팀이라는 이유로 경기후에도 그냥순순히 승복은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주최측의 조삼모사식 행정이 더욱 저를 비롯해 저희 팀원들에게 상심을 주지 않았나 싶은데요... 심판의 권한은 선수들이 넘볼수 없는 고유권한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 습니다만 경기를 중간에 이기고 있는 팀이든 지고 있는 팀이든 어느 시점에 경기를 끝낸다는 언질을 주어야 하는게 최소한의 운영방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더욱더 가관인것은 상대팀 대우조선은 연합팀으로 알고 있는데,그래도 16강까지올라오고 야구 캐리어가 최소한 5년이상 사회인야구를 한팀으로 알고 있는데,덕아웃에서 날리는 야구인들이 하는 비속어로 구찌를 날리는데,이건 완전히 제 국민학교때 상대팀에게 날리는 구찌라는게 우~~물방망이~~~~~~ㅋㅋㅋㅋ...참으로 웃습기도하고 귀도차기도하고.. 물론 그런것도 경기중의 한 일부분이지만 영남 각지 모이는 여러팀들이 초면 대하는 이런 대회에서 상대방을 깎아 내리는 장면이 이게 과연 국가 대항전인가 동호회팀의 경기인가 싶었습니다. 사회인야구의 본질이 무엇인가 과연 이기는것 만으로 다 인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데요... 언필칭 타팀에게 안좋은 이미지 까지 심어주면서 이기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것이 저에겐 큰 배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
하지만 경기에서 패한 것 보다도 정말,팀원들에게 미안하더군요.저는 작년에 마산대회에 토요리그팀으로 참여해서,정말 좋은이미지여서 심혈을 기울여 팀원들의 소중한시간을 할애 받았는데,우리팀원들에게 미안하고 부끄러울따름입니다.
저희 리그소속 와이라노팀도 억울한 심정을 도민일보게시판에 올렸는데,저희팀마저도 그러면 리그에 조금이나마 누를끼칠것 같다는생각에 우리리그 게시판에 넋두리하는것이니 그냥 가볍게 읽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돌아오는길에 갑자기 그런생각이 들더군요."집나가면 고생이다"!!!! 역시 한번더 우리리그의 우수성을 절실히 느끼고 왔습니다.매끄러운 대회진행능력부터해서 사소한 모든것에서 한번더 PS리그에 몸담고 있다는것에 마음속으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들더군요 아직도 많이 모자란팀이라서 하나라도 더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한 마산대회였는데, 우~~물방망이다~~라는 구찌하나만 배우고 왔습니다.^^
16강에 오른 우리리그의 부산외대,혼,동의대팀들의 멋진선전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 역시 집(PS리그)이 좋네요..이젠 집밖에는 안나갈까 합니다.아니면 우리집에 놀러오면 그때 제대로 대접해드릴까 합니다.
한번더,우리팀원들한테 미안하고 개인적으로도 조금 분해서 주절주절 쓰다보니까 이렇게 쓰내려 왔는데,죄송합니다.
P.S 영남기 사회인야구 대회가 이번에 2회 째라는 것을 알고있습니다. 우리리그 역시 이번 여름에 두번째 리그대항전 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두 대회가 어찌보면 규모와 취지가 조금씩 다를 수도 있습니다만 결국은 어느 정도의 조그만한 관심과 노력이 그 대회의 순수성이 더욱더 관찰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면서 제 속마음을 적어 봅니다~ PS 아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