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야구가 국제대회 첫 승을 거뒀다.
주성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야구 대표팀은 지난 25일 일본 마쓰야마구장에서 벌어진 여자야구월드컵 홍콩전에서 15-5. 5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이번 여자 대표팀은 지난해 3월 한국여자야구연맹(WBAK)이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꾸려졌고. 국제대회 출전도 이번이 처음이다. 2004년 안향미가 이끄는 비밀리에가 세계대회에 나가 일본에 0-53의 대패를 당했지만 공식적인 대표팀 자격은 아니었다.
일본과의 대회 첫 경기에서 0-11. 콜드게임패를 당했던 한국은 홍콩전에서 2회까지 1-2로 뒤졌으나 톱타자 곽대이와 3번 유경희 등이 맹타를 터뜨리며 3회초 대거 5득점해 전세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4회 3점. 5회 6점을 뽑아 경기를 끝냈다.
주성노 감독은 " 홍콩과 한국은 전력이 거의 대등하다. 우리 선수들이 기동력에서 좀 더 앞선 것이 승리의 원동력 " 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당초 1승을 목표로 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8개국 중 최약체로 평가된 홍콩을 잡아 일단 첫 목표는 달성했다. 26일 캐나다와 경기를 치른 한국은 27일 맞대결이 유력한 인도전에서 대회 두 번째 승리를 노린다.
정진구기자 jingooj@- 대한민국 스포츠 연예 뉴스의 중심 스포츠서울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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