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의 투구시 볼의 속도로 타자를 속이는것이 아니라.. 투수의 투구동작으로 하는 타자와 주자를 속이려는 플레이는 없었으면 합니다.
물론 투구동작도 엄연히 플레이의 한부분이지만 세트포지션에서 손을 모으는 동작을 정지가 아닌 한번 살짝 팅구듯이 하시는 선수들이 계십니다.
저 역시 야구를 모를때 이런 플레이가 지능적인 플레이로 알았습니다. ㅠㅠ;
2007년 한해 뒤돌아보면 서너번정도 이런 플레이에 제가 심판을 하면서도 상대팀 주자들이 어필하는것에 대해 주의는 주었지만 동작때마다 잡아내지는 못했습니다.
사회인야구에서 심판이 이런부분까지 보크로 지적하면 경기면에서 분위기가 안좋아지고, 혹시 공격팀에게 어떤 특혜를 주는게 아닌가 의심살까봐 강력하게 룰을 적용하지 못햇던 부분 심판원의 한사람으로서 반성합니다.
그리고 1구1구 심판이 포수뒤에서 투구하라는 사인을 하지못하니까 1루주자 견제를 하고나서 주자가 일어섬과 동시에 세트포지션 들어가서 투구하시는 투수도있습니다.
심판보면서도 깜짝깜짝 놀랍니다.. ^^;
본인은 정지동작이라고 말씀하시지만 경기를 바라보는 제3자인 심판입장에서는 분명 오해의 소지가있습니다.
규정집 투수편 8.02(b) (b)완전히 정지하여야 한다. -이것은 의무이며 심판원은 이것을 엄중하게 감시하여야 한다. 투수는 주자를 묶어두기 위하여 항상 규칙에 위한되는 행위를 하려고 한다. 투수가 "완전한 정지"를 태만히 하였을 때는 심판원은 즉시 보크를 선고하여야 한다.
그리고 규정집에 있는 명언한마디. - 심판은 보크 규정의 목적이 투수가 고의로 주자를 속이려는 것을 막기 위함임을 명시해야 한다. 의심스러운 때는 투수의 의도가 무엇이었나에 따라 결정한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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